사랑의콜센타 보컬의신 특집. 나에게 더 특별했던 이유

사랑의콜센타 보컬의신 특집. 나에게 더 특별했던 이유

15일 사랑의콜센터에서는 보컬의신특집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사랑의콜센터 보컬의신 특집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10대 학창시절 내가 너무도 사랑해 어린나이에 모든 용돈을 굿즈사는데 투자했던 그룹 god의 보컬 김태우.

20대 이사람의 노래를 맨날 들으면서 잠들었고, 첫 연예인 생일파티에 가봤고 혼자 콘서트를 보러 서울까지 올라갔고 토요일콘서트 일요일콘서트 올콘이라는
재미를 알게해준 가수 나윤권.

두 가수 모두 노래 첫 시작만 듣고도 제목과 가사를 줄줄 외웠고, 어떤 앨범의 몇번째 트랙인지도
외웠던 그 시절. (물론 지금도 거의 외우고 있다. 자연스럽게 습득된게 이렇게나 무섭다)

내 10대와 20대의 음악과 추억을 책임졌던 두 사람이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같이 나오다니..

 

 

그리고 30대인 지금. 지금 가장 최고로 애정하는 가수는 AB6IX의 박우진이지만, 임영웅도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10대,20대,30대에 너무도 좋아하고 자주 들겨듣던 노래의 주인공 세명이 한 무대에 있다는건

나에게는 너무도 뜻깊은 상황.

사랑의콜센터에 보컬의신 특집으로 나온 가수는
김태우, 임태경, 조관우, 나윤권, 신용재, 테이
총 여섯명이 나와 대결무대를 펼쳤다.
김태우의 주도하에 갓식스(GOD6) 라는 팀명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임영웅은 학생시절 신용재가 우상이었고, 학생 때 보컬레슨 받고싶어 전화했었는데, 아무말
못했었다는 일화를 밝혔다. 


나윤권과 대결을 한 TOP6 멤버는 김희재.
김희재가 인스타그램으로 나윤원에게 선배님 곡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얘기했는데, 나윤권이
읽고 하트를 보냈었다는 얘기를 했다. 나도 예전에 윤권오빠가 댓글 읽어준적있는데....

이렇게라도 이 두사람의 투샷을 보게되다니..

나윤권의 선곡은 기가 막혔다.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변진섭님 노래도 좋아하는곡 진짜 많은데.. 약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은가?  둘다 담백하고 깔끔한 음색.

이미 시작전부터 너무 기대했는데, 역시 몰입도 최고! 심지어 울오빠 100점!!!!!
노래도 너무 잘하고 좋은곡도 많은데, 진짜 많이많이 소문나서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로또싱어에도 나오고 사랑의콜센터에도 나와줘서 너무 좋다. 많이 방송활동 해주고 노래도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 나윤권 노래는 단 한곡도 버릴게 없음....

내가 김광석님 노래도 진짜 좋아해서 거의 전곡 다 알고있고,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도 갈 정도로

노래를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김광석님 노래 부르면 그렇게 좋더라.

오늘도 임영웅의 선곡은 끝내줬다. <그날들> 이라니...  
임영웅..노래 진짜 너무잘해...목소리 깊이가 진짜 장난 아니다. 시작부터 이미 끝났다.

 
나윤권의 노래는 깔끔 그 자체라면 임영웅은 감성 그 자체. 

그리고 두 사람의 공통점은 노래에 엄청 기교를 부리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사람 감성을 후벼판다.
고 김광석님도 그런 스타일이지. 변진섭님도 그렇고 말이다.

임영웅과 임태경의 특별무대 이용의 <잊혀진 계절> 
아..이노래도 진짜..너무 좋아하는 노래인데..

내가 좋아한다는건 그냥 좋아하는게 아니고 찾아서 듣고 즐겨듣고 자주 듣는거다.

임영웅 항상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많이 불러줘서 꼭 내 마음을 아는것 같다.  
나윤권과 같이 불렀다면 더 좋았겠지만...(이 두사람이 한무대에서 같이 노래하는걸 오늘
아니면 언제 보겠냐고 ㅠㅠ)

그 다음무대는 내 10대를 책임진 god 의 어머님께를 김태우, 정동원, 영탁이 함께 불러줬다.
나는 데니안을 가장 좋아했고,  god에 관련된 모든건 다 모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는 촌에 살았고 어렸어서 콘서트나 음악 공개방송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지만,
재결합하고 한 콘서트와 그 다음콘서트에 가서 김태우 진짜 미쳤다고 생각했다.

김태우는 방송으로 들어도 노래 진짜 잘하지만 현장에서 처음들었을때의 전율이 아직도 생각나니까.

김태우는 나훈아의 <무시로>를 불러 100점을 받았다.
그런데 여기서 느낀건 트로트는 TOP6가 훨씬 잘한다는거... 김태우 노래 잘하는거 모르는 사람없고 김태우 노래들으면 소름돋는데, 이 노래는 소름돋는 정도는 아니었다.

 

사랑의콜센터 보컬의신 특집은 GOD6의 승리로 끝이 났다. 평소보다 개인적인 감동을 컸지만 트로트 대 트로트로 대결했다면 결과가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했다.

 

 

그래도 덕후로써 이번 사랑의콜센타 보컬의신 특집 방송은 진짜 가슴속, 머리속에 깊숙히 세겨둬야지...